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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4 제주비엔날레

by 제주에 살어리랏다 2024. 11. 30.

1. 비엔날레 뜻

비엔날레란 이탈리어로 'Biennale' 2년에 한 번이란 뜻이다. 1895년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유명해지면서 국제 전시회로 불리며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후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깊은 비엔날레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미술 경향을 소개하는 곳으로 최신 트렌드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전시다.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 사진을 비롯한 미디어아트 및 건축에

대한 다양한 내용으로 열리고 있다.

2. 한국의 비엔날레

1995년 최초로 광주에서 시작하여 전 지역에 걸쳐 열리고 있으며 비엔날레 이름에 지역뿐

아니라 전시 종목이 들어가는 도시건축, 미디어, 여성미술, 조각등 구체적인 전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3. 제주의 비엔날레

제주는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장장 83일간 열린다. 2024 제주 비엔날레의 주제는

'아파기 표류기 :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제주가 탐라국 시절에 있었던

아파기 왕자 이야기에 상상을 더하여 '표류'로 인한 우연과 필연을 더하여 예술적 감성을

더하여 재 해석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아파기(阿波伎)란 상상의 기록이다. 표류로 인해 문화, 사회인류학적 고찰과 자연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표류라는 말속에는 현재의 정치, 사회, 문화 이슈 모두를

포함한다. 제주는 표류 자체로 역사를 간직하고 이동과 이주, 독특한 정체성과 생태환경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여정을 바탕으로 문명과 자연, 예술의 이동과 생존을 내포하고 있다.

14개국의 개인 및 팀들이고, 제주 작가 9명을 포함해 총 17명(팀)이 한국 대표작가로 참여

하고 해외 작가로는 일본, 태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독일, 영국, 미국등의 작가가 참가

한다. 전시는 사진을 비롯하여 회화, 설치미술,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제주는 해류로 형성된 남방문화와 칠성 신화가 바탕으로 된 북방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가운데

서로 충돌하여 독특한 문화지형으로 변화되었고 작품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다룬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재 해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표류'라는 개념을 통해 우연과 필연의

교차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예술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연한 표류를 통해 오늘날 형성된

문명은 바다에서의 만남과 충돌 그리고 융합을 통해 또 하나의 대양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메타버스, 인공지능, 맵핑등 하이테크 뉴 미디어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환경 단체 및 작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커뮤니티 형식으로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그 외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 학술대회, 퍼포먼스, 아티스트와의 토크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있다.

장소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민속사자연사박물관, 국제컨벤션센터등에서 펼쳐진다.

 

"표류"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주의 정체성이 국제적 맥락과 어떻게 닿아 형성되고 변화되는지,

문명의 흐름을 살펴보고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 비평어가 아닌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일상과 맞닿는 언어로 펼쳐 보인다고 한다. 본 전시 외에도 1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양미술 거장

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명화 특별전 '모네에서 웬디워홀 :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특별전도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며 오늘날의 미술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통해 이 겨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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