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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목 관아와 원도심

by 제주에 살어리랏다 2024. 11. 23.

1. 제주목 관아

제주목 관아는 국가지정문화제 사적 제380호로 제주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제주의

역사가 응축된 현장이다. 조선시대 제주목 통치의 중심지로서 관덕정을 포함하는 주변

일대에 분포해 있으며 이미 탐라국 시대부터 성주청등 주요 관아가 설치되어 있었다.

 

정치와 행정,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서 기능은 물론 경노, 입신양명의 실현등

민관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열린 광장으로서도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곳이다.

 

고득종의 <홍화각기>에 의하면 당시 제주목 관아 시설은 총 58등 206칸 규모였다고 한다.

세종 16년에 소실되었으나 바로 재건을 했고 조선시대 내내 증축, 개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시설이 훼손되면서 관덕정 외에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탐라순력도> 도판에 묘사된 건물들을 보면 관덕정을 중심으로 제주읍성 관아들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관덕정을 중심으로 우련당, 영청, 상아, 망경루가 있고 건물로 드나들기 위한

외대문, 내대문, 후문이 있으며 애매헌, 군관청, 군기고등도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1.1 관덕정

보물 322호인 관덕정은 병사의 훈련과 무예 수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1448년 목사 신숙청에

의해 만들어진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4칸에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단층

목조 건물이다. '관덕'이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이다라는 예기의 내용에서

유래되었으며 내부에는 관덕정, 탐라형승, 호남제 일형등 세 개의 현판이 걸려있다.

 

1.2 기간지주

제주목 방어사의 횡수기를 게양하는 깃대의 받침 기둥을 말한다.

 

1.3 외대문

'탐라포정사', '진해루'라 불리던 관아의 관문인 외대문은 2층 누각 건물로 종루로도 활용되었다.

 

1.4 제주목 역사관

회랑에는 제주목 역사체험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는데 3개의 전시실로 구분하여 조성되었다.

제1 전시실에는 제주목의 역사적 변천사와 발굴 및 출토 유물, 제2 전시실에는 부임 목사의

생활상 및 행렬도, 제 3 전시실에는 제주읍성 내 주요 건물 및 변천사 등 당시 제주목의 생활상과

역사를 이해하고 조명할 수 있는 역사관으로 구성되었다.

 

1.5 연못

1526년 이수동 목사가 성안에 우물이 없으면 적이 침입하여 성을 포위하거나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구급하기 어려울 것을 대비하여 못을 파고 물을 가두어 연못을 만들었다.

 

1.6 우련당

이수동 목사가 연못을 만든 후 세운 정자로 연회를 베풀고 공물을 봉진 하던 장소이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1.7 영주협당

군관이 근무하던 관청이다.

 

1.8 홍화각

절제사(목사가 겸한 군사직)가 집무하던 영리청으로 사용되었다. 홍화각이란 '왕의 어진 덕화가

백성에게 두루 미치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또한 홍화각은 '탐라고각'이라 불리었을 정도로 관아

건물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였다.

 

1.9 귤림당

목사가 한가한 시간에 거문고를 타고 바둑을 두거나 시를 지으며 휴식을 취하던 장소이다.

 

1.10 연희각

목사가 집무하던 곳으로 상아의 동헌, 목사의 정아 등으로 고 불렸다. 상아라 한 것은 판관의

집무처인 이아와 구분하여 이름 붙여졌다.

 

1.11 망경루

목관아 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망경루는 임금이 있는 서울을 바라보며 그 은덕에 감사

드리며 예를 올리던 곳이다. 제주 앞바다로 침범하는 왜구를 감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1.12 탐라순력도 체험관

망경루 1층 내부 공간에는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한 역사 체험공간으로 조성되었다. 1700년대

조선시대 제주의 사회생활, 명승지, 방어유적, 진상 풍경등 이형상 목사가 제주를 순력 하면서

보여주는 여러 상황들을 각각의 그래픽 패널 및 영상물을 통하여 당시 제주의 생생한 생활상과

역사를 이해하고 조명해 볼 수 있다.

 

1.13 하마비

제주목 관아 앞 하마비에는 '수령이하개하마'라는 글자가 새 겨자 있다. 이는 수령 외에는 말에서

내려 모두 걸어가라는 뜻이다.

 

2. 원도심

제주 원래의 도심인 원도심 근처는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많다. 탐라국의 신화가 어려있는 삼성혈을 비롯하여 도심을 

흐르고 있는 생태천인 산지천 주변의 문화재와 표지석 등에는 수천 년 이어 내려온 제주의 역사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또 제주항 포구와 칠성골, 동문 재래시장, 중앙 지하상가등에서는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라봉, 별도봉, 신산공원 등 힐링의

공간으로서 녹지 지대와 전시 공간인 예술공간 이아등 다양한 갤러리를 만날 수 있어서 쉼과

여유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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