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천 원의 아침밥은 2023년도 농림축산식픔부 주관으로 처음 시행하면서 건강한 식생활의
확산을 위해 청년층에게 아침밥을 천 원에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아침을 거르는 청년
층에게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가 1인당 천 원을 식비로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하여 학생은 천 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아침을 거르는 나이대별 결식률은 59.2%로 19세에서 29세가 가장 높은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층에게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도되었다.
첫 해에는 233만 분 2,501백만 원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거의 두 배인 450만 명분에
예산도 4,836만 원으로 껑충 올랐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이 사업에 대해 대학생의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라고
응답하는 사람의 비율이 무료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고 한다. 고물가 시대에 식비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밥 한 끼 제공과 쌀 소비를 늘리고 수급 균형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고 한다. 매월 추첨하는 이벤트도 있어 경품을 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제주의 천 원의 아침밥
제주에서는 2023년 9월부터 운영되었으며, 한 끼에 정부가 1천 원, 지자체가 2천 원을
지원하고 대학에서는 1천 원 부담함으로써 학생들은 천 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
정부지원은 11월까지였지만, 제주도가 3천 원을 추가 지원해 줌으로써 12월까지 이어
갈 수 있었다. 제주대에서는 처음 신청한 계기가 한 교수님에 의해 나왔다고 한다.
평소 학생을 생각해 주고 계시는 교수님의 덕택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혜택을
보고 있다. 2024년도에서는 제주대를 비롯하여 관광대, 한라대가 모집 신청하여
선정되었고 더 많은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챙겨 먹고 있다. 11월 30일까지인 사업
기간도 학사 일정이 모두 끝나는 12월 20일까지로 연장되어 국비가 지원되니
이번 학기도 끝까지 부담 없는 아침밥을 따뜻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다.
제주대학교 학생이라서 행복해요
제주대학교는 다른 도내 학교보다 주변에 대학가라고는 무색하게 음식점들이 많지
않은 편이다. 거주 지역이 아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학교 안에는
정말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많다. 기숙사 근처는 물론이고 학생식당과
교수회관(교수님은 가시지 않는)까지 있다.
특히 아침 7시 30분부터 먹을 수 있는 6호관 기숙사에 있는 학생 식당에는 손 끝 야무진
이모님들이 엄마 밥상에 진심을 담아 만드신다. 한참 일하고 먹는 메뉴처럼. 아침이라고
대강 해서 내놓지 않으신다. 오늘은 얼큰한 김치찌개에 버터 간장 계란밥 한 술에 속이
풀리고 달달한 호박정과 샐러드로 배를 채웠다. 더 먹으라는 말과 상냥한 웃음은 늘
하루 시작을 기분 좋게 열어 주시니 제주대학교 학생이라서 행복하다.
위의 식단이 천 원이라면 믿길까? 천 원의 아침밥을 처음부터 먹어왔던 나는 농림축산
식품부의 의도와 함께 플러스로 얻어진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일어나는 시간의 변화
라는 점이다. 아침밥이라는 제도가 있기 전에는 보통 수업 있는 날 수업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불규칙했다. 당연히 7시 즈음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특히 다음 날 수업이 없으면 전 날 더 늦게 잠들게 되다 보니 아침도 느지막이 일어나는
패턴이었다. 그러나 천 원의 아침밥이 생기면서 7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된 것이다.
조금 늦으면 사람이 많아지기도 해서 조금씩 당기다 보니 7시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자연히 일찍부터 하루가 시작되니 여유롭게 무엇이든 하게 되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일부러 만들기도 힘든데 자연스럽게 몸에 배다니 놀라운 변화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니 늘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졸업 학년이라 이제 이 밥도 먹을 수 있는 날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처음의 취지에 맞게 계속 이어져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청년들에게
계속 주어지길 바란다. 세금은 이런 곳에서 써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직접적으로
그것도 매일 느낄 수 있으니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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