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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승환 HEAVEN 제주 공연

by 제주에 살어리랏다 2024. 11. 17.

영원한 어린 왕자 이승환이 제주에 왔다. HEAVEN의 스토리를 가지고.
늦게 예약을 해서 좋은 자리는 놓쳤지만 그의 목소리를
제주에서 들을 수 있다니 그저 벅차기만 했다.
옷도 민트색으로 맞춰 입어본다.

종이 비행기

늙지 않을 것 같은 얼굴과 몸은 여전하지만, 내일모레 환갑..
90년대 나의 화려했던 시절을 같이 보내며
이렇게 같이 늙어가는구나.
벌써 35주년이라니

 

여전히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고 같이 뛸 수 있으며
가슴 벅찬 감정은 세월이 지나도 똑같다.
단지 숨이 좀 찰뿐..
앙코르곡까지 거의 3시간의 공연이었지만
여전히 남는 여운에 잠이 오질 않는다.
이런 두근거림이 얼마만인지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하고 따라 부르는 노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최선을 다하고
팬들을 대하는 몸짓 하나하나가
선물을 받는 것 같아 콘서트장을 찾게 한다.
스토리를 연출하고 무대에서 팀원들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에 무한한 박수를.

 
연말에는 경상도로 가야 하나.. 크리스마스는
좀 더 가까이서 콘서트를 즐기고 싶다.
아프지 말고 계속 노래해 주길 
바란다면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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