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법정 공동 모금 기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10억 원 이상 기부자들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제주에서 1호로 이름을 올린 사람이 나왔다고 한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곳곳에 보이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지나칠 때면 아이손에 돈을 쥐어주며 늘 직접 넣게 하던 추억이 있다.
몇 년 전 사랑의 열매 모금액을 사용하는 데 있어 오랜 기간 비리와 방만했던 운영 등이 밝혀지면서 온정을 나누던 고사리 손부터 익명의 기부자들에게 큰 충격이 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연말이면 온도계 온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방송도 자취를 감추었고 잊히나 했는데, 작년 두 달간 모금액이 4,835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하니 놀랍다.
작년에 만들어진 10억 원 이상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를 통해 기부한 우리 농장 양용만대표가 제주에서는 첫 번째, 전국에서는 13번째 기부자라고 홍보를 하는데 올라간 수치만큼 행복의 온도도 올라가리라 믿지만 큰 금액들이 늘려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 돈이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기부자가 있고 나눔의 의미는 모두 다르겠지만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어 그들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바쁘게 지내다가도 연말이면 맑은 종소리와 캐럴이 어우러진 거리를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지갑을 열어 성금도 보태고 분위기를 같이 느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모금함도 그렇지만 캐럴조차 길거리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곡이 되어버렸다. 저작권 때문이 아니고 노래를 틀고 문을 열어두면 소음과 함께 난방 효율 저하를 이유로 에너지 규제 단속 대상이 된다고 하니 우연히 듣게 되는 노래가 줄어듦은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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