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째 내리는 비 속을 뚫고 나는 토요일마다 배우고 있는 바리스타 2급에 도전하고 있는데 오늘은 드디어 로스팅 실기가 있는 날이라 특히 기대~ 로스팅 단계도 8개나 있지만 그냥 육안으로 수시 확인하는 과정이 이었네요. 그냥 예쁜 색(?)으로 스탑^^
바리스타 2급은 필기시험은 50문항을 50분 안에 푸는 사지선다형이고, 60점을 넘으면 합격이며 민간 자격증이예요. 꼭 따려고 하진 않았지만 분위기가 모두 따고자 하는 하는 사람들이 많아 얼떨결에 도전해서 10월부터 토요일을 꽉 채우고 있답니다😅
시험은 별개지만 재미있게 배우고 있어요. 매일 서너잔은 늘 마시기만 했지 생산부터 내가 먹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다이내믹하고 커피의 역사도 알아가는 게 흥미로워요. 열악한 환경도 물론 있지만 기계 도입으로 대량 생산되는 커피는 부담없이 먹어주는걸로~
오늘은 팀별로 로스팅한 한 줌씩 모아보았는데 구분되시나요? 저희 팀은 게이샤(일본하고 전혀 상관없는)를 골랐는데 가격이 나머지에 비해 비싸다고 해서 그런지 내가 아는 커피 모양으로 동글동글 작고 모양이 이쁘네요. 맛은 산미가 가장 강했어요. 참고로 저는 물처럼 마시는 커피족이라 대량생산으로 가장 저렴한 브라질산이 아는 맛이라 홀짝홀짝😊

2026년 12월 6일 자격시험 규정과 일정을 정리도 해보고 오늘 공부한 생두 내용도 표로 묶어 두었으니 혹시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바리스타 2급, 시험은 어떻게 볼까요?
바리스타 2급은 필기에 먼저 붙어야 실기를 볼 수 있어요. 필기 합격은 2년 동안 유효해서, 그 안에 실기에 붙으면 됩니다. 응시 자격 제한은 없어요.
| 구분 | 필기(1차) | 실기(2차) |
|---|---|---|
| 방식 | 사지선다 50문항, 50분 | 준비와 시연 15분 |
| 내용 | 커피학 개론, 로스팅과 향미 평가, 커피 추출 | 준비,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서비스 기술 |
| 합격 기준 | 60점 이상, 항목별 과락 없음 | |
| 전형료 | 33,000원 | 66,000원 |
| 응시 자격 | 제한 없음 | 필기 합격 후 2년 안 |
기술 평가와 맛·향을 보는 감각 평가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는 데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까지 본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 2026년 남은 바리스타 2급 시험 일정
협회별, 지역별, 전형별로 다르지만 한국커피협회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 시험 | 회차 | 접수 | 시험일 | 발표 |
|---|---|---|---|---|
| 필기 | 144-2회 | 11/16~11/17 | 11/28(토) | 12/6(일) |
| 145-2회 | 12/21~12/22 | 2027. 1/9(토) | 2027. 1/17(일) | |
| 실기 | 143-1회 | 10/26~10/27 | 11/6~11/8 | 11/15(일) |
| 143-2회 | 11/9~11/10 | 11/20~11/22 | 11/29(일) | |
| 144-1회 | 11/30~12/1 | 12/11~12/13 | 12/20(일) | |
| 144-2회 | 12/14~12/15 | 12/25~12/27 | 2027. 1/3(일) |
필기는 오전 11시에 시작하고, 합격자 발표는 오전 9시예요. 일정은 협회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하니 접수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좋아요.

☕ 생두는 커피 열매의 어디일까요?
생두는 볶기 전의 커피콩이에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는 생두를 커피나무 열매에서 먹지 않는 부분을 떼어 내고 말린 씨앗이라고 정의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커피 체리라는 빨간 열매의 씨앗입니다. 이 씨앗을 여러 겹이 감싸고 있어요.
| 순서 | 이름 | 어떤 부분일까요? |
|---|---|---|
| 1 | 겉껍질(외과피) | 열매의 가장 바깥 껍질 |
| 2 | 과육(중과피) | 달콤한 과일 살 부분 |
| 3 | 점액질 | 과육을 벗겨도 씨앗에 남는 끈적한 층 |
| 4 | 파치먼트(내과피) | 씨앗을 감싼 단단한 속껍질 |
| 5 | 실버스킨 | 생두에 붙은 은빛 얇은 막 |
| 6 | 생두 | 우리가 볶아서 마시는 씨앗, 보통 한 열매에 두 알 |
👉 재미있는 건 실버스킨이에요. 생두에 딱 붙어 있다가 로스팅할 때 열 때문에 떨어져 나오는데, 무게로 치면 콩의 1~2% 정도라고 해요. 로스팅에서 나오는 거의 유일한 부산물인데 실버(?)색은 아니네요. 요즘은 이걸 식품 재료로 쓸 수 있는지 연구한다네요.



🌱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두 종류에서 나와요. 아라비카(Coffea arabica)와 로부스타라고 부르는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예요.
| 구분 | 아라비카 | 로부스타(카네포라) |
|---|---|---|
| 염색체 | 44개(4배체) | 22개(2배체) |
| 꽃가루받이 | 스스로 열매를 맺음 | 다른 나무의 꽃가루가 있어야 열매를 맺음 |
| 자라는 곳 | 서늘한 산지, 적도 근처는 해발 1,000~2,000m | 따뜻하고 습한 열대 저지대·구릉 |
| 특징 | 카페인이 적고 향이 섬세함 | 더운 저지대에서도 잘 자람 |
👉 생산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국제커피기구(ICO) 2025년 10월 보고서를 보면 2024/25 커피 연도 세계 생산량은 1억 7,751만 포대(1포대 60kg)였어요. 그중 로부스타가 7,545만 포대로 약 43%, 나머지가 아라비카예요. 생각보다 로부스타 비중이 크죠?

💧 생두를 만드는 가공 방식 3가지
씨앗을 말리는 가공 과정에서 같은 생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는데 '워시드', '내추럴'로 나뉘어요.
| 가공 방식 | 하는 방법 |
|---|---|
| 워시드(습식) | 물과 함께 과육을 벗기고, 파치먼트째 말려요. |
| 내추럴(건식) | 열매를 통째로 햇볕이나 건조기로 말린 뒤 마른 껍질을 벗겨요. |
| 세미 워시드 | 과육만 벗기고 점액질이 붙은 채로 말린 뒤 껍질을 벗겨요. |
세 방식의 차이는 결국 '과육과 점액질을 언제 떼어 내느냐'예요. 워시드는 말리기 전에 다 떼어 내고, 내추럴은 다 붙인 채 말리고, 세미 워시드는 그 중간이에요.

🔎 좋은 생두는 무엇으로 고를까요?
생두는 '얼마나 잘 말렸나'와 '결점두가 얼마나 적나'로 품질을 봐요. 결점두는 벌레 먹거나 깨지거나 덜 익거나 혹은 상한 콩처럼 맛을 떨어뜨리는 콩이에요. 로스팅 전 저도 열심히 결점두 찾아 고르고 골라넸네요.
| 기준 | 내용 |
|---|---|
| 수분 | 12.5%를 넘지 않게 말리고, 운반·보관·로스팅 전까지 계속 지켜요(코덱스 권고). |
| 보관 습도 | 습도 60%보다 낮으면 더 마르고, 80%를 넘으면 물을 다시 빨아들여요. |
| 스페셜티 | 생두 350g 안에 결점두가 0~5개여야 해요(스페셜티커피협회 SCA 기준). |
⭐ 수분 12.5%라는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곰팡이 때문이에요. 생두가 눅눅해지면 곰팡이가 피기 쉬워서, 코덱스는 직사광선과 열기를 피하고 벽에서 떨어뜨린 받침대 위에 자루를 올려 보관하라고 권장하네요.
🔎 출처
- 한국커피협회 — 자격시험 규정, 바리스타 2급 (2026.10.24 확인)
- 국제커피기구(ICO) — Coffee Market Report (2025.10)
- 국제커피기구(ICO) — 스페셜티 커피 정의 모음(SCA 기준 포함)
- Nolasco 외 — Coffee Silverskin, Foods 11권 2834 (2022)
- 코덱스 — 커피 오크라톡신 A 오염 예방·저감 실행규범 CAC/RCP 69-2009 (2009)
- Lashermes 외 — Genomics of Coffee, Genomics of Tropical Crop Plants 9장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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